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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행복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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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의향기(@worship012)2012-04-12 13:30:14

씨앗을 뿌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싹이 나고 자라나면
뿌린 자는 그 행복을 빨리 맛볼 수 있겠지요
갓 추위가 가신 봄날
어느 땐 햇살도 비추고
비가 오고 바람도 불고
또 어떤 날은 아직 덜 가신 추위도 한때...
그래도 씨앗은 땅 속에서 기다렸다가
어느 지점에 오면 아주 서서히 고개를 내밀지요
농부는 씨앗이 추위에 얼어 죽을세라
혹 강한 바람에 날아갈까 염려하지만
묵직한 땅은 기어코 농부에게 싱그런 채소를 선물합니다
기다림이라는 것...
때로는 너무 지루하지만
그 기다림의 과정 가운데
우리 주님께서는 비밀한 행복을 숨겨 두신듯 합니다
추운 날에는 따듯한 것들에 대한 기대...
비바람이 부는 날엔 보금자리에 대한 기대를...
햇살 따가운 날엔 시원함을 주는 것들에 대한 기대를...
기다리는 동안 기대감이라는 즐거운 선물이 안겨지네요
지난해 수많은 꽃송이를 맺어냈던 꽃나무가
햇살 아래 꽃봉오리를 알알이 머금은걸 보고
한없이 기쁘고 행복해서 활짝 웃었습니다
사계절 내내 피어있어 주면 더없이 좋겠지만
새봄이 왔다는 소식을 확실하게 안겨주는
진분홍빛 꽃송이가 참 반갑네요
기다림이란 걸 허락하시는 주님의 마음은
넉넉히 기다리는 농부의 마음 같겠죠
기다리는 시간들은 후에 안겨질 열매 못지않은
더 소중한 행복이 우리에게 주어지는 시간인 것을...
아침의창가 cj나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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