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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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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떼의향기(@worship012)
    2013-09-07 17:09:34



 
 
 

 

'천상의 그 멜로디 창조주의 심포니 주 당신이 부르시네 나를 향해 사랑의 마음 주신 하늘의 그 신비를 주 당신이 부르시네 나를 향해.....'  참으로 아름다운 곡이다. 다윗의 장막 9집의 '마리아의 노래'라는 곡을 들으며 찬양이 흐르는 방송에서 쉼을 누리고 있다.
 
이 공간은 누군가에게 쉼을 주는 곳이기도 하지만 내게 커다란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난 이곳에서 나의 마음을 내려놓고 나를 매순간 만나 주신 하나님을, 나를 치료하신 분을, 찬양속에서 쉼을 주시는 분을, 사랑의 신비를 알게 해주시는 분을 느낀다. 하나님 안에서 창조 되어지는 것들은 무궁무진함을 나의 친구들에게 말하고 싶다. 
 
주로 듣는 곡 중에 한원찬 목사님의 '담'이란 곡이 있다.  담이라는 제목의 CCM을 접하면서 나의 삶 속에서 내가 쌓아둔 담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았다.
 
 
외면과 고집의 돌들로 하나 둘 쌓아 올린 담
아무에게도 나의 약함을 들키고 싶진 않아 담안에 숨었었지
시간이 흘러갈수록 담은 높아만 가고 사람들은 떠났지
어느 날 담안에 갇혀 외로움에 지친 초라해진 나를 발견했어
자, 더 늦기 전에 우리를 둘러싼 높은 담을 헐어버려
저 담 너머 있는 많은 사람에게 따듯한 주님 사랑 나눠요
 
교만과 욕심의 돌들로 하나 둘 쌓아 올린 높은 담
아무에게도 내게 있는 걸 나누고 싶진 않아 담안에 숨었었지
시간이 흘러갈수록 담은 높아만 가고 사람들도 떠났지
어느 날 담안에 갇혀 외로움에 지친 초라해진 나를 발견했어
자, 더 늦기 전에 우리를 둘러싼 높은 담을 헐어버려
저 담 너머 있는 많은 사람에게 따듯한 주님 사랑 나눠요
 
한원찬 -담-
 
 
막힌 담, 하나님과 나와의 막힘, 그리고 사람들과의 막힘, 단절, 두터운 가식의 담, 거짓과 형식의 담, 나의 교만으로 인한 담, 상처받을까봐 쌓아둔 담, 이웃집과의 경계선에 돌로 쌓아둔 담.
 
그 '담'은 다른 사람이 쌓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쌓는 것들이다. 내가 쌓는 것이다. 수많은 손들이 내게로 다가온다. 우리에게로 다가온다. 때론 꽃 한송이를 들고, 때론 책을 던져주며, 때론 손을 잡아보자고 하고 때론 담이 쌓여진 곳에 작은 빛이 들어오기도 한다. 나와 우리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계속하여 오지만 우리안의 담들은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그 담은 언뜻 보기에 나를 세워주고 나의 가치가 허물어지지 않도록 보호되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담'은 나를  지치게 한다. 외롭게 하고 누군가의 사랑을 받을 수 없게 할 뿐더러 나 또한 누군가에게 사랑을 줄 수 없게 한다. 그 담을 누가 허물 수 있을까. 하나님은  내게 그 담을 허물기를 원하신다. 그것도 간절하게.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우리는 교제하면서 행복과 기쁨을 얻을 수 있다.
 
때론 홀로 하나님과 은밀한 교제를 나눌 필요가 있다. 그러나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어진 사람들과의 교제가 끊긴다면 그것처럼 막막한 외로움도 없다.
 
나와 다른 사람, 나와 다른 성격의 사람, 그들을 각각 개성 있게 만드신 하나님의 신비로움에 새삼 감격한다. '왜 저들은 나랑 그리 다를까, 왜 저들은 저렇게 말할까.....'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질대로, 그들의 개성대로, 이 세상에서 단하나 밖에 없는 보배롭고 존귀한 존재로 창조하신 목적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부족함을 서로 채워가는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몸을 만들어 가는 것일 거다.
 
나는 이 방송을 열고 운영해가면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섭리를 본다. 나의 성격은 낯설은 사람과 대화를 편안히 잘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방송을 진행하는 부분은 어느 정도 편안하다. 2005년에 이 방송을 처음 열어 방송할 때 하나님께서는 돕는 사람들을 보내셔서 초신자나 불신자들을 사랑으로 이끌 수 있도록 동역자를 보내주셨었다.  찬양선곡에 도움을 주는 동역자도, 카페를 아름답게 만들도록 조언을 해 주는 동역자도, 음질에 조언을 해주는 동역자도, 기도의 동역자도, 방송을 내보내는 컴퓨터를 수리해주고 점검해주는 사람도 보내 주셨다.
 
혼자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일도 우리가 동역하고, 주를 믿는 믿음으로 손을 잡으면 이 산을 옮겨 저 산으로 옮길 수도 있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20)고 하신 우리 주님의 신실하신 말씀을 난 신뢰하고 그 능력도 시시각각으로 체험한다.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어울려 다같이 하는 것이기에, 성령님이 주인 되셔서 하시는 것이기에 나를 드러낼 필요도 없다. 우리 모두의 아름다운 향연을 찬미의 제사로 올려 드리는 것이다. 아직도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너무나 모르는 것 투성이요 부족함 투성이인 나, 나도 몰래 내 안에 쌓아둔 담은 무엇이 있을까. 해질녘 찬양이 흐르는 나의 쉼터에서 조용히 생각해본다.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그뿐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하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 (로마서 5:10~11)
 
 
강나미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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