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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의 손에 빚어져

    13
    라떼의향기(@worship012)
    2013-11-04 10:13:55





 
 
옳다고 생각했던 나의 행동이 교만한 마음에서 나온 것일 때가 있었지요.
현명하다 생각했던 나의 말과 행위가 때로는 독선이고 고집이며 가시였습니다.
 
바닷가의 조약돌이 세찬 바닷바람과 모래알에 매일 조금씩 부딪히며 아파하며 깎여가듯
나 또한 주님의 손에 조금씩 예쁘게 빚어져 가고 있네요.
 
어떻게 행하는 것이 옳은지 때때로 분간하기 어려울 때 많지만
주의 손에 나의 모난 부분이 빚어져 왔던 시간들을 하나하나 떠올려 보면
어지간하면 다른 사람에게 져 주고 웬만하면 내가 죽어주고... 잠잠히 입을 다물며
시끄러이... 방자히 행하지 않으며 겸손히 내 자리에 서 있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주의 손길에 하나하나 빚어지다보면 언젠가는
내가 나를 보아도... 다른 이가 나를 보아도... 언제나 편안함이 느껴질 테지요.
그런 날이 오기를 급하게 서두르지 않습니다. 나의 주인 되신 주님께서 오늘도 나를 살피시고
'연단'이라는 내게 가장 알맞은 삶의 페이지를 엮어 가실 것이기 때문이고... 보시기에 합당하게 만들어 가실 것이기 때문이에요.
 
나의 덜 큰 모습이 내 눈에 드러날 때가 많을지라도 내가 나를 정죄하지 않습니다.
다만 내 눈에 보이지 않던 죄들이 낱낱이 보이는 은혜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욥기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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